본문 바로가기

TV 연예

혼술남녀 조연출 이한빛 pd 사건의재구성

혼술남녀 조연출 이한빛 pd 사건


tvN 드라마 혼술남녀의 조연출로 일하던 이한빛 PD의 죽음으로 열악한 제작환경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1월 CJ E&M에 입사했으며 입사 9개월만인 10월 26일 이한빛 PD는 향년 28세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한빛 피디가 조연출을 맡았던 드라마 '혼술남녀'는 초반부 시청률이 낮다는 이유로 계약직 수십 명을 해고했고, 그 결과 제작 기간이 짧아져 제작진이 과로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촬영 재개일부터 총 55일동안 단 이틀만 휴식을 취했다고 하는데요


CJ E&M 측은 “고인의 성격과 근무태만이 문제였다”고 거듭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가족측은 CJ E&M에서 진상 규명에 협조하기로 약속했으나 정작 요구한 사항에는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등 은폐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혼술남녀 이한빛 PD 유서 내용 전문



 김혜영(58)씨는 “아들은 입사 이래 월급을 세월호 유가족, 기륭전자 비정규직, KTX 해고 승무원 등에 기부할 정도로 평소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고 하네요. 이한빛 PD의 자살 이유가 이제야 이해가 가는 것 같은데 여러 원인들로 심적이나 육체적으로 상당히 지쳤을 것 같네요.


특히 촬영 중간 교체된 비정규직 스태프들의 계약금을 환수할 때 많이 괴로워했다고 합니다.



tvN 드라마 혼술남녀의 조연출로 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이 PD의 동생 이한솔씨의 글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이한솔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즐거움의 '끝'이 없는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대기업 CJ, 그들이 사원의 '죽음'을 대하는 방식에 관하여"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시했는데요.



이씨는 이 글에서 "형이 현장에서 모욕과 과도한 노동에 시달리고 인사 불이익을 당했다"며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살고 싶었던 그가 드라마 현장이 본연의 목적처럼 사람에게 따뜻하길 바라며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고 했습니다.




이씨에 따르면 혼술남녀 제작팀은 작품의 완성도가 낮다는 이유로 첫 방송 직전 계약직 다수를 정리해고 했고, 그 업무를 모두 일임한 형이 계속된 밤샘 촬영에 쉬는 날도 없이 출근했다고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고인은 "이 바닥에 발 못 붙이게 할 것이다" 등의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입니다.



동생글 전문


또 그는 "씨제이라는 기업의 죽음을 대하는 태도가 부모님의 가슴에 대못을 두 번이나 박았다"며 "형의 생사가 확인되기 직전, 회사 선임은 부모님을 찾아와 형의 근무가 얼마나 불성실했는지를 무려 한 시간에 걸쳐 주장했다"고 했다.




숨진 이한빛 PD는 서울대 정치학과 학력에 JTBC 기자직에도 합격했으나 본인이 PD직을 원해 CJ E&M에 입사했다고 하는데 부모님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질까요. 


청년유니온, 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모임 등 17개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혼술남녀 신입 조연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씨제이이앤엠에 대한 회사측의 책임 인정 및 공개사과, 공개적인 진상규명 및 관련자 문책 등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