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현준 행정관 프로필
청와대 허현준 행정관은 선거나 수사 때마다 친박 단체와 집중적으로 통화하며 이들 단체를 집중관리해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특검 조사 결과 허 행정관이 지난해 1월부터 친박집회가 집중된 올해 1월 초까지도 엄마부대 측 주옥순과 통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허현준 프로필
허현준과 주옥순이 연락한 뒤 친박단체들이 지난해 11월 19일 '총동원령'이라는 표현가지 써가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그는 또 자유청년연합 측과도 자주 연락을 주고받아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허현준 나이 올해 48세입니다.
허현준 고향은 전라도로 보이는데, 그 까닭은 다음과 같습니다. 허현준 행정관 학력, 학교, 대학 출신이 전북대학교 88학번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허현준 행정관은 1993년 전북대 총학생회장과 전북총련 의장을 지낸 학생 운동권 출신 인사로 범청학련사건과 서울대 범민족대회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두 차례 구속된 전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90년대 후반 노선을 급선회하게 되는데 2004년 출범한 뉴라이트계열 시민단체 자유주의연대에서 활동했고 2006년 '뉴라이트 재단'을 거쳐 2008년 개명된 '시대정신'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한 이력이 있습니다.
그리고나서 박근혜 정부 출범 초 청와대에 입성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그가 어떤 계기로 청와대에 입성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가 언론의 주목을 받은 건 지난해 4월 이른바 '어버이연합 게이트' 당시입니다.
당시 그는 어버이연합을 동원해 세월호 유가족 단식농성 규탄 집회 등 관제 데모를 열게 했다는 의혹을 샀는데요 또 어버이연합은 관제 데모를 연 대가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로부터 지원금 5억여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적이 있습니다.
허현준 행정관은 과거 2012년 4·11 총선을 앞두고 통합진보당 공천을 놓고 NL(민족해방)과 PD(민중민주) 계열 간 갈등이 격화되자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산하 지하혁명조직 일부가 2000년 이후 (통합진보당 전신인) 민주노동당을 장악한 사실이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전북대 88학번으로 이 대학 총학생회장까지 지낸 그는 민혁당 전북위원회 산하 반미구국학생동맹에서 활동했으며. 이 무렵 386운동권 출신들이 대거 국회에 입성하자 “이들이 권력을 장악하면 국가기밀이 외부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 한 바 있습니다. 이후 허현준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을 규탄하는 발언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허 행정관과 관제 데모를 논의했던 자유총연맹 전 고위 관계자 A씨는 "그를 보면서 속으로 '변절자가 더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며 "본인은 쑥쓰러워하면서도 '이게 정상'이라고 하더라"고 전했습니다. 같은 쪽에서 일하는 사람이 무섭다라고 생각할 정도면 말 다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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